Food Street/Make food

[Cook] 윤스테이 밤떡갈비 만들기!

Julia's street 2021. 1. 21. 15:38
728x90

얼마전 윤스테이 콩소스를 만들어보고
정말 반했었는데요,

밤떡갈비는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이라
고민을 좀 했어요.

 

출처: tvN


결론부터 말하자면,
“고민끝에 시도해보길 잘했다.
그리고 정말 한식은 정성이구나,
그리고 다음에 또?는... 고민이 된다. “ 가
제가 윤스테이 밤떡갈비를 만들고 나서 내린 결론
이었답니다 ㅎㅎ

시도해 보길 잘한 이유는 정말.. 개인적으로 전
정말 맛있어요...

그럼에도 다음에 또?는 고민이 되는 이유는..
정말 정성이 많이 들어가서 힘이 들긴 하더라구요...

 

 


제가 만든 과정 함께 공유해 볼께요 :)

[마더소스 준비재료]
양파 반개
마늘 10알
배 반쪽
간장 125ml
설탕 75ml
대파 125ml

[밤 떡갈비 준비재료]
소 갈비 1kg
밤 700kg

[부추무침 준비재료]
부추 60g
간장 한스푼
매실액 한스푼
다진마늘 반스푼
식초 반스푼
고춧가루 한스푼

일단 마더소스를 만들어봤어요. 윤스테이에서는
따로 계량 레시피를 알려주진 않았기 때문에
비슷하게 만들어 보려고 했어요.

 
1. 믹서기에 양파 반개정도를 넣어줍니다.
저는 배를 깜빡해서ㅜㅠ 좀 더 단맛을 내려고
양파를 3/4개 넣었어요.


2. 간장은 125ml를 준비해 줍니다.

 


3. 파도 간장과 같은 125ml를 준비하고 마늘
10알정도를 같이 준비해 줍니다.

 
4. 설탕은 75ml를 준비했어요. 그리고 배는
반쪽을 갈아주시면 되는데, 저는 배를 깜빡해서
급하게 편의점에서 갈아만든배 음료를 사다
넣었어요ㅎㅎ 음료는 175ml정도 넣었습니다.
위에 모든 재료를 믹서기에 갈아서 마더소스를
만들어 둡니다.

 
5. 이번에는 소 갈비살을 준비합니다.
저는 1kg 정도를 구매했는데 뼈를 제거하고
살 부분을 칼로 잘게 다져줬어요.
이 과정이...정말 생각보다 오래걸리고 힘들더라구요.. 박서준님이 백정이 된거 같다고 말한 의미를...
너무나도 잘 알겠더라구요ㅋㅋㅋ
살 부분만 모두 다져서 재어보니 550g정도 됐어요.

 

 
6. 잘게 다진 소갈비살 550g에 만들어 둔
마더소스를 두국자 넣고 버무린뒤 잠시 재워
숙성시켰어요. 이때 소스를 한 국자 먼저 넣고
질감을 좀 보고 난 뒤 너무 질척하지 않게
조절하며 소스를 추가로 넣어줘야할 것 같아요.

 
7. 떡갈비 안에 들어갈 율란을 위한 밤은 한시간
이상을 푹 쪄줘야하더라구요. 고기 다지기 전에
미리 밤부터 찜기에 올려놓고 찌면서 하시는게
효율적입니다.

 
8. 밤이 부드럽게 푹 쪄지면 반을 갈라 속을 파내주고
채반에 넣고 곱게 내려줍니다. 이 작업도...
고기 다지는 작업만큼이나.. 참 힘들더군요..ㅎㅎ
진짜 이번 윤스테이는 배우님들이 정말 고생 많이
하셨을꺼 같아요....

 
9. 곱게 내린 밤은 올리고당을 두스푼정도 넣고
손으로 뭉쳐줍니다.

 
10. 밤 반죽을 20g씩 나누어 길쭉하게 율란을
빚어줍니다. 그리고 재워둔 고기도 80g씩
덜어서 율란을 안에 넣고 길쭉하게 싸매줘요.
전 재워둔 고기가 너무 질어서...걱정을 좀 했는데
그래도 결과적으로 잘 나왔어요.
재워둔 고기를 모두 다 만들고 나니 8개의 떡갈비가
나왔습니다. 율란은 많이 남앗어요..ㅎㅎ

 
11. 잘 빚은 떡갈비를 오븐에 구워주는데,
저는 오븐이 따로 없어서 에어프라이기를 활용했어요.
떡갈비를 넣고 160도에서 10분 구워준 뒤
뒤집어서 한번더 160도에서 7분을 구워줬어요.

 
12. 초벌한 떡갈비를 숯에 한번 더 구워줘야하지만
가정집에서는 한계가 있으니 저는 그냥 후라이팬에
한번 더 구워서 노릇노릇하게 익혔습니다.

 
13. 같이 곁들여 먹을 부추무침은 윤스테이에서는
된장소스를 만들었던 거 같지만 저는 된장보다는
고춧가루와 간장 양념을 선호해서 바꿨습니다.
간장 한스푼, 매실액 한스푼, 고춧가루 한스푼
다진마늘 반스푼, 식초 반스푼, 참기름을 넣어서
무쳐줬어요.

 
이렇게 우여곡절끝에 만들어진 밤떡갈비 입니다.
그래도 모양 이쁘게 나왔죠? :)

 
안에 들어간 밤과 마더소스에 재운 소갈비살의
조합이... 와.. 정말 한입먹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어요.
고기를 칼로 다진 이유도 드셔보면.. 아실꺼에요.
식감이 정말 다릅니다ㅜㅜ

부추무침과도 정말 잘어울리구요,
8개 나온 밤떡갈비를... 남김없이
다 먹었다는......

 

 
윤스테이에서 박서준님이 3시간 정도 걸린다고
말했는데.. 정말 저도 3시간 걸린거 같아요...ㅎㅎ

3시간의 과정이 정말 힘들긴 하지만.. 직접
맛 본 밤떡갈비의 맛은 그 고통을 모두
사라지게 했습니다.

떡갈비를 만들고 남은 마더소스는 갈빗대에 붙은
고기가 아까워서...ㅋㅋ 갈비를 재워서 구워먹는데
또 사용했어요.

 
남은 마더소스를 활용한 갈비구이도 넘나
맛있더라구요, 고깃집에서 먹는 느낌ㅎㅎ

남은 율란도 간식처럼 먹으니까 좋아요 ㅎㅎ

윤스테이의 떡갈비 맛이 정말 궁금하신 분들은
한번쯤은 시도해 보시는 것을 적극 추천 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