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임신 중기 주수별 기록-3

날씨가 점점 더워지는 것을 보니.. 여름입니다.
올 여름은 어떨지 벌써부터 걱정이 되네요.

며칠전부터 날씨가 갑자기 확 더워진 탓에 손발이
뜨겁고 몸이 무거워지는 느낌이에요.

임산부들에게 여름이란 계절은 쉽지 않다던대, 과연
어느정도일지 상상이 안가네요.

이번주에 4주만에 심쿵이를 보고 왔어요.
역시나 또 무럭무럭 잘 자라준 심쿵이, 이번에는
정밀초음파검사 받느라 무지 수고하고 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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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22주 4일차 - 정밀초음파 검사]
정밀 초음파 검사는 아기의 손과 발, 장기들이
정상적으로 자리잡고 발달하고 있는지를 초음파를
통해서 살펴보는 검사인데요, 30~40분 정도 소요
됐던거 같아요.

검사결과 심쿵이는 손가락도 발가락도 다섯개씩
보이고, 귀와 눈도 자리를 잡고 장기들도 정상적으로
자리잡고 발달되고 있다고 하네요.

물론 정밀초음파의 정확도는 100%가 될 수 없다고
해요. 초음파 상으로 보이는 정도로 판단하기 때문에
내부의 모습을 정확하게 확인할 수 없어 그렇다고
의사선생님이 그러시더라구요.

그래도 초음파 상으로 크게 문제 없다는 말은 엄마아빠에게 큰 안심이 돼요.

아기는 뱃속에서 손을 웅크리고 있는데 손을 펼쳤다가
움켜쥐는 모습을 통해서 근육발달도 판단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손을 펼치고 움켜쥐는 모습을 보여주는게
쉽지는 않다고 해요. 심쿵이는 착하게도 이 모습을
보여줘서 얼마나 기뻤는지 몰라요.

다만, 왼손 오른손 모두 확인하려는데 검사하는걸
알아차렸는지 나중에는 손을 머리뒤로 숨기더라구요^^ 장난꾸러기녀석.

30~40분 정도 나름 긴 시간동안 누워서 초음파
검사를 받다보니 긴장도 되고 그래서 그런지
굉장히 피곤이 몰려오기도 하고 검사실에서 나와서는
살짝 휘청이기도 했어요.

다음번 진료는 그 무섭다는 임신성당뇨검사네요.
찾아본 정보로는 평상시 먹던 식습관 그대로 가도
걸릴사람은 걸리고 안걸릴 사람은 안걸린다고 하던대,
어떨지 모르겠네요.

그래도 심쿵이를 위해 단백질 섭취도 늘리고 짜거나
단 음식은 조금 줄여볼까해요.

[임신 19주~22주 증상]
철분제 복용으로 변비가 계속됐었는데, 처음에는
유산균 섭취 횟수를 늘렸어요. 효과가 있긴 했는데
다른방법도 찾아보려고 키위와 바나나를 사서
아침마다 우유와 갈아먹거나 생과일 그대로
먹어봤어요. 이 방법도 그런대로 효과가 있어서
유산균 횟수를 늘리기 보다는 과일과 유제품 섭취에
더 신경을 썼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따뜻한 물 한잔씩을 계속 마셔줬는데 저는
이방법이 제일 효과가 큰 것 같아요.

두통은 계속 생겼다가 말았다가 하더라구요. 현재
23주차에 들어섰는데 점점 주차가 지나면서는
빈도수가 줄어들긴 하는 것 같아요.

20주차부터는 컨디션이 많이 올라와서 정말 몸이
가볍고 좋더라구요. 이때부터는 임산부 요가도 집에서
홈트로 시작해서 매일 운동을 해주고 있어요.

컨디션이 많이 올라와서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것도
훨씬 수월하고 먹는것도 많이 나아져서 덕분에
몸무게도..임신전으로 회복되었답니다.

입덧은 훨씬 많이 나아졌지만 지금도 식사 후에
속이 살짝쿵 깔끔하지 않기는 해요. 그런데 이게 입덧인지 철분제 복용으로 인한 증상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심쿵이가 무럭무럭 잘 자라는 덕에 20주 이후부터는
눈에띄게 배가 부른 모습이 확 티가 나고, 또 태동도
이전보다 훨씬 더 활발해졌어요.

21주 정도에는 남편도 배에 손을 올려놓고 움직임을
느꼈답니다.

현재 23주인데, 날씨가 더워지면서 손발이 붓기도
하고 골반이 좀 더 뻐근해지는 느낌이 들어서
매일 운동을 빠짐없이 해주고 있어요.

제 생각으로는 지금 시기가 임신중 가장 컨디션이
좋을 때 같아서 현재를 더욱 즐기려고 합니다.

그만큼 심쿵이도 더 행복하고 즐겁게 엄마 뱃속에서
놀고 먹고 건강하게 자라주길 바라.

더운 여름이 다가오는데 몸이 점점 무거워지는
임산부님들 모두들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