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5. 10. 16:04ㆍBaby Street/2+1
요즘 날씨가 오락가락, 황사에 비에 또 언제 그랬나
싶게 화창한 날씨까지.. 정신없는 날들이네요.
며칠 전 저는 진료일정에 맞춰 또 심쿵이를 만나고
왔어요.
4주만에 또 무럭무럭 자라난 우리 심쿵이.

[ 임신 17주 5일, 2차 기형아 검사]
이번 진료에서는 이전 진료에서 진행했던 기형아 검사에 이어 2차로 한번 더 진행했어요. 피검사로 진행하는
기형아 검사는 이렇게 두 차례의 혈액 채취와 초음파
검사로 진행돼요.
이번에도 1차 기형아 검사때 처럼 10~15분 정도
초음파를 진행했어요. 머리부분과 척추뼈도 살펴보고
비장이 생긴것도 보구요, 뼈도 많이 생성돼서 전보다
훨씬 보여지는 것들이 많더라구요.
눈부분과 발바닥도 봤답니다.

귀여운 발바닥. 너무 앙증맞죠? 16주부터는 태아의
성별확인도 가능하다고 해요. 저도 초음파보면서
선생님께 슬쩍~ 여쭤 봐서 우리 심쿵이의 성별을
확인했어요.
예감한대로라서 제가 “어쩐지 고기가
안땡기더라구요.” 라고했더니 의사선생님은 “산모님들
많이 봐본 사람으로써 그게 정확히 맞지는 않더라구요 하하하, 예전에야 성별 확인이 힘든 시기에 그런것들로
지레짐작 해보는 거였지만 요즘에는 다 성별 확인이
정확하게 되자나요? 우리 그런 시대자나요.^^” 라고
하셨어요.
맞죠. 지금은 그런 시대죠. :) 하하하 어쨌든 심쿵양은
무럭무럭 건강하게 잘크고 있고 양수 상태도 좋고
자궁 높이도 정상이라는 의사선생님 말씀을 들었어요.
다만, 제가 생각보다 살이 안올라서 좀 놀라셨다는..
말씀을 하셔서 저도 이상할 정도로 입맛이 크게 돌지
않았거든요. 살이 오르는 시기가 좀 느린거 같긴하지만
점차 나아질꺼라는 말씀을 듣고 억지로 까지는
아니지만 앞으로는 조금씩 더 챙겨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이렇게 궁금했던 우리 심쿵양의 성별도 확인하고
잘크고 있는거 확인한 후 혈액채취까지 완료.
[임신 16주~18주 증상]
16주부터 철분제를 먹기 시작했어요. 이전에는
입덧으로 먹는양이 줄다보니 가끔 변비가 왔는데
이제는 철분제의 영향인지 음식 양이 전보다
늘었는데도 불구하고 너무 자주 변비가 오더라구요.
푸룬 요구르트와 유산균, 야채 섭취를 나름 신경을
썼는데도 쉽지가 않아요. 의사선생님께 물어보니
유산균 섭취를 하루 최대 3번까지는 해도 되니
유산균 섭취를 늘려보라고 하더라구요.
아직은 섭취횟수를 늘려보진 않았지만 시도해 본 후
효과를 기록해 볼께요.
변비와 함께 찾아온 또다른 복병는 두통.
새벽부터 올때도 있고 아침마다 살짝씩 쿡쿡대는
두통때문에 아침기상이 점점 힘들어졌어요.
하루종일 머리가 무겁고 살짝 아프기도 하지만
참을만한 정도라 두통약은 따로 먹지 않고 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배가 하루하루 점점 더 커지는 느낌
이에요. 심쿵이가 무럭무럭 자라는지 이제는 옷을
입으면 살짝 티가 나더라구요. 배가 점점 부르니 튼살
기미가 슬슬 보이기 시작합니다. 나름 초기부터
오일과 튼살크림을 꾸준히 발라주고 있었지만
중기가 되어가면서는 건조한 날씨 때문도 있겠지만
살이 빨갛게 올라오는 등 튼살 기미가 보여서 앞으로는
수시로 오일과 튼살크림을 발라줘야겠어요.
빠르면 17주 부터는 살짝쿵 태동을 느낄수 있는 시기라고 합니다. 저도 몰랐는데 태동을 느꼈더라구요.
누워서 쉴때 아랫배가 옆으로 꾸욱~ 쏠리는 듯한
느낌이 들었는데 저는 이게 옆으로 누워잇어서 그냥
장기가 쏠리는 건 줄만 알았어요. 그런데 의사선생님께
여쭤보니 태동이라고 하더라구요. 장기가 꿀렁꿀렁
거린다던가 꾸욱~ 하고 쏠리는 느낌 이런것들이
태아가 움직이면서 느낄수 있는 초반의 태동이래요.
그 뒤로 가끔 앉아서 노래를 들으면 쉬거나 티비를
보면서 있을때도 뱃속 장기가 꿀렁꿀렁한 느낌들이
종종 느껴졌어요. 움직일때마다 심쿵이에게 말도
걸어주고 있답니다. 아직은 남편도 같이 느낄수 있을
만큼의 태동은 아니지만 점차 심쿵이가 커가면서 힘도
쎄져서 아빠에게도 태동을 느끼게 해주겠죠?
18주를 보내고 있는 요즘 날이 좋을때마다 바람도
좀 쐬고 걷기도 하고 있는데요, 저 같은 경우 아직도
입덧 잔감이 살짝 남아 있기도 하고, 두통으로 혹은
날씨가 좋지 않을때는 감정적으로 컨디션이 오락가락
하더라구요. 아무래도 개개인마다 임신 증상이며,
컨디션이 다를테니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자신만의
상태 기록들을 해가는것이 좋을꺼 같아요.
오늘도 날씨는 우중충하지만 모든 분들이 최대한
즐겁게 긍정적으로 하루를 마무리 하셨으면 좋겠어요.
오늘도 무럭무럭 자라주는 심쿵아 항상 고맙고
항상 응원할께.
'Baby Street > 2+1' 카테고리의 다른 글
[2+1] 임신 중기 주수별 기록-5 (0) | 2021.08.10 |
---|---|
[2+1] 임신 중기 주수별 기록-4 (0) | 2021.07.06 |
[2+1] 임신 중기 주수별 기록-3 (0) | 2021.06.10 |
[2+1] 임신 중기 주수별 기록-1 (0) | 2021.04.30 |
[2+1] 임신 확인, 임신 초기 주수별 기록 (0) | 2021.04.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