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임신 확인, 임신 초기 주수별 기록

2021. 4. 29. 13:17Baby Street/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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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정말 오랜만에 글을 작성하네요.
한동안 큰 변화로 인해 소홀하게 되었는데요.
2월 3일 소중한 인연을 만나게 된 것을 확인하고
여태 체력저하와 컨디션 난조로 이제서야 블로그를
다시 챙기게 되었답니다.

임신기간 내내 잘 모르는 부분에 대해 이런저런 정보를
많이 찾아보게 되는데요, 많은 분들이 자신의 경험
혹은 알고있는 정보를 공유하면서 저도 많은 도움을
받았기에, 저 또한 제 경험을 공유하면서 소중한
인연을 만나게 되는 예비맘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임신기록을 해나가보려
합니다.

[임신 4주차, 임신테스트기로 확인]
2월 3일 전부터 미열증상과 함께 기분도 들쑥날쑥하고
특히 저는 몸살기운이 자주 왔어요.

아무래도 시국이 시국인 만큼 코로나 의심도 안할 순 없었지만... 평소 외출이 없던 시기라....
또 하필 생리예정일을 하루 앞두고 있던 터라...


혹시나 드는 마음에 임신테스트기를 시도!
뚜뚱! 선명한 두줄 :)

이렇게 저는 심쿵이와의 만남을 확인했답니다.

[임신 6주 6일~, 산부인과 방문]
자체 임신 사실을 확인하고 병원에서 정확한 확인을
받기까지 저는 조금 기다림의 시간을 가지게 되었어요.

임신테스트기로 확인 후 현재 임신 주수를 네이버 임신주수계산기를 통해 확인해 보니 4주 6일이 나왔지만,
보통 네이버 주수계산기 주수와 본인의 주수가
다른경우가 많더라구요.

또 너무 이른 시기에 병원을 가면
초음파 상으로 아기집 확인이 어려워 피검사로 확인을
하는 경우도 있기에 저는 생리예정일이 10일 이상
지난 후 병원에 방문했답니다.


기다림의 시간은 정말... 느리게 가더라구요.
고된 기다림의 시간을 거쳐 병원을 방문해서
아기집을 확인했습니다. 아기집 크기는 1.7cm.
며칠만 더 지나면 아기님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다는
의사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아기집 사진과
임신확인서를 받아들고 행복하게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이때까지도 미열과 몸살기운은 계속 됐고, 저 같은
경우 임신과정에서 자궁 오른쪽에 물혹이 생겨서
오른쪽 골반통증이 계속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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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7주 6일~, 병원 두번째 방문]
병원에서 처음 임신사실을 확인 받은 후 다음 진료일에
맞춰 병원에 방문했어요.

일주일의 시간이 정말 왜이렇게 안가는지.
걱정과 불안도 커서 조마조마하며 갔답니다.

일주일동안의 걱정과 불안을 한번에 싹 사라지게
해준 우리 아기님. 이날은 초음파상에 아기님이
반짝하고 모습을 보여주었어요. 밤하늘에 떠있는
별동별 같았답니다. 그 모습과 함께 우렁찬 심장박동소리, 정말 이순간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었어요.
그야말로 그냥 심쿵.


그래서 우리 아기님은 심쿵이가 되었답니다.
이 시기 심쿵이의 크기는 8.46mm.
크기에 따른 주수는 6주 6일이라 역시 네이버
주수계산과 일주일이 차이나더라구요. 하지만 일주일
정도의 차이는 정상적인 범위에 속하기 때문에 7주
6일로 봐도 된다는 의사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초음파 사진과 함께 산모수첩을 받아 왔습니다.

임신증상은 이때부터 고비였던거 같아요.
체력저하와 함께 그 무섭다는 입덧이 시작되었답니다.
속이 울렁울렁하고 미열도 계속되고, 입도 쓰고,
음식을 많이 못먹겠더라구요. 덕분에 누워있는게
일상이 되어버리고, 점점 강도가 심해지면서
양치덧까지.

그래도 토덧이나 먹덧은 아니라서 심하진 않다는
마음으로 위로를 했지만, 그냥 입덧은 뭐든 힘드네요.

그와 함께 아직 임신 초기이다 보니 걱정과 불안은
항상 달고 있었어요.

[임신 10주 1일~, 병원 세번째 방문]
입덧으로 인해 힘든 하루하루를 보내며 또 길고 긴
기다림 후에 병원 가는날! 매번 느끼지만 시간이 정말
안가요. 또 걱정인형이 되다보니 빨리 아기를 보고
확인하고 싶은 마음에 병원 가는날만 손꼽게 됩니다.

병원에 도착해 항상 몸무게와 혈압을 측정하는데
입덧으로 2kg이 빠졌어요.

이정도 체중감소는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는 의사 선생님 말씀. 입덧은 힘들겠지만 아기가 잘 크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로 볼 수 있으니 좋게 생각하라는 의사 선생님 말씀. 한결 마음이 편해지긴 했어요.


이날은 초음파에서 젤리곰을 봤답니다. 의사선생님
말씀처럼 심쿵이가 무럭무럭 자랐더라구요. 별동별에서 젤리곰으로 자라더니 꼬물꼬물 움직이는 모습까지
보여주었답니다.

임신증상은 정말 최고조가 되는 시기였어요.
속울렁거림의 멀미덧과 양치만 하면 헛구역질.
또 저는 쌀밥이 잘 먹히지 않아 거의 빵이나 밀가루
음식, 특히 국수 종류만 먹히더라구요.
그마저도 조금만 먹혀 살이 또 빠졌답니다.
그치만 살이빠져도 가슴은 임신초기 내내 조금씩
커지면서 통증도 있어요.

11주~12주 사이에는 라면을 먹다가 급체해 극심한
두통이 찾아와 새벽내내 잠을 못자다 결국 타이레놀
1개를 먹게 됐어요.

임신중에는 약복용에 주의해야하는데 그나마 두통이왔을때 타이레놀은 의사선생님도 괜찮다고 하시더라구요. 물론 타이레놀도 임산부에게는 정해진 복용양이
있어서 신경써서 복용해야 합니다.
복용관련해서는 병원마다 다른 의견을 주기 때문에
다니고 있는 산부인과 병원의 담당 의사선생님께
꼭 문의하는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이렇게 입덧과 심쿵이가 잘 자라고 있는지에 대한
걱정들로 하루하루를 보내며 임신초기를 보냈습니다.

마음을 편히 가지고 긍정적으로 지내야 한다는 건
머릿속으로는 알지만 막상 당사자가 그렇게
행동하기에는 정말 어렵더라구요. 이렇게 지나고나니
그야말로 시간이 약이다 싶습니다.

임신이라는 과정은 정말 행복하면서도 많이 힘들고
또 그만큼 아기도 엄마도 성장하게 되는거 같아요.

옆에서 남편들도 많이 도와주시면 임신 초기를 보내고
계시는 많은 엄마들에게 큰 힘이 될꺼라고 생각돼요.

모든 예비 엄마들에게 축하와 응원을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