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4. 30. 13:20ㆍBaby Street/2+1
너무나 힘들었던 임신 초기를 무사히 보내고 임신
중기에 들어섰어요.
초기때 보다는 아무래도 마음이 조금 놓이고 걱정이나
불안도 약간은 줄었답니다.
[임신 13주 4일~, 1차 기형아 검사]
초기때 보다 병원진료일까지의 기간이 점점 길어져요.
1, 2주후에 진료 보다가 이제는 3주, 4주 간격으로
진료를 보다보니 시간이 더 느리게 가는 듯한
느낌이랄까요.
임신 초기든 중기든 어느때든 뱃속 아기가 잘 자라는지
확인하러 가는 날이 손꼽아 기다려지는건 똑같답니다.
13주 4일이 되던 날에는 심쿵이의 1차 기형아 검사가
있던 날이에요.
기형아 검사라는 또다른 걱정을 안고 병원에 방문.
다른날 보다 좀 더 길게 10~15분? 정도 꼼꼼하게
초음파 검사를 받았어요.

목뒤투명대검사 결과 심쿵이는 1.6~7mm로 정상! 3mm이상이 나오면 선별검사나 양수검사를 따로 진행해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목뒤투명대 검사와 함께 심쿵이의 모습을 보니 7.12cm로 그새 또 무럭무럭 잘랐어요. 이제는 팔다리가 다 보이고 손을 얼굴로 가져가는게 보였답니다. 신기하게 일주일 정도 차이났던 주수도 이제는 딱 맞아지더라구요.
언제 이렇게 무럭무럭 크고 있었는지 정말 신기했어요.
평소보다 긴 만남을 가진 후 기형아 검사를 위한 1차 혈액채취를 하고 나면 끝!
[13주~16주 임신 증상]
이제 임신 중기에 들어서게 되면서 기존보다는 체력이
조금씩 돌아오는 느낌이 들어요.
그리고 가슴도 조금씩 더 커지고 어느날엔 열감도
크게 느껴지기까지 했어요.
또 허리라인이 달라지면서 아랫배가 조금씩 볼록해
집니다. 보통 16~17주 정도가 되면 조금씩 아랫배가 볼록해 진다고 하는데 저는 13주 정도 부터 벌써
아랫배가 나온 느낌이었어요.
입덧 증상은 계속있지만 조금씩 줄었다 다시 왔다
하면서 왔다갔다 하더라구요. 14주 정도가 되면
보통 입덧이 점차 사라진다고는 하는데 저 같은 경우
17주인 현재에도 강도는 줄어들긴 하지만 잔잔히
남아있어요.
초기에 잠깐씩 있었던 몸살증상은 어느새 없어지고
미열이 느껴지던 것들도 사라졌어요.
초기때보다는 이제 조금씩 움직여도 된다는 의사선생님 말씀을 듣고 가까운곳에 드라이브를 다녀오기도
했답니다.
물론 30분정도 걷고나면 점점 힘들어지더라구요.
2~30분 정도씩 걷고 쉬어주는 시간을 가져야 한대요.
초기에도 조금씩 느껴졌던 골반쪽 통증이 저는 중기가
되면서 좀 더 많이 느껴졌던거 같아요.
아랫배가 콕콕찌르거나 누워 있을때도 골반이 뻐근하게 아프거나 특히 돌아 누울때도 불편한 감이 있어요.
또 오래 앉아있는게 힘들더라구요. 특히 저녁시간부터는 앉아있으면 엉덩이가 뻐근해져서 오래 앉아 있는게
힘들어져요. 앉아있다가 틈날때마다 일어나서 살짝씩
스트레칭 해주는게 좋다고해요.
[임신 14주 6일, 저혈압 이벤트]
이날은 아침부터 입맛이 조금 없고 컨디션이 조금
떨어지는 듯한 느낌이 있었는데, 문제는 점심때였어요.
점심식사를 하기위해 침대에 누워있다가 일어나서 주방으로 가서 준비하던 중 갑자기 몸에 힘이 빠지면서
약간 어지러워지는 듯해 지더라구요.
잠깐 앉아서 쉬다가 다시 일어났는데 식은땀이 순식간에 흐르듯이 나면서 시야가 점점 좁아지며 입이 바짝마르고 쓰러질듯 힘이 쭉 빠지더라구요.
큰일났다 싶어 일단 최대한 정신을 다잡고 회사에 있는 남편에게 전화했고 집으로 오는 시간이 있어, 이어서 병원에도 전화를 해서 증상을 말했더니 일단은 침대에 누워서 휴식을 취하라는 답변을 받았어요.
10분 뒤에 병원에서 다시 전화를 줬고 임신으로 인한 기립성 저혈압 상태인거 같다는 답변을 받았어요.
임신중 태반이 자라면서 많이 혈액이 자궁으로 몰리게 되면서 저혈압이 올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병원에서 알려준 것 처럼 침대에 누워서 조금 쉬다보니 상태가 호전되서 다행이었답니다.
임신 전에 몇번 기립성 저혈압은 있었지만 단순 어지러운정도라서 그러려니 넘겼었는데 이렇게 쓰러지기
직전까지 가는 저혈압 증상은 처음 겪어봤네요.
임신중에는 가끔 저혈압이 올 수 있는데 저혈압 증상보다 저혈압으로 인해 실신으로 이어져 넘어지는 사고가
더 위험하다고 하니 혹시라도 저혈압 증상이 보일때에는 꼭 앉아서 잠시 휴식하거나 누워서 휴식해야돼요.
다른 임산부 분들도 조심조심하시면서 안정기에 들어섰어도 항상 몸조심하시길 바랄께요.
저는 이제 17주로 며칠뒤에 기형아검사를 위한 2차 혈액검사가 있을 예정이에요. 진료 후에 또 임신기록을 남길께요.
오늘도 무럭무럭 잘 자라줘서 고마워 심쿵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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