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라호텔 1박 2일 호캉스 - 1

2021. 8. 19. 15:55Healing Street/International Tra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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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여름에도 코로나19로 여행다운 여행은 포기하고
휴가 기간에 캠핑으로 다녀왔었는데요,

올해는 완화가 되기는 커녕 더 극심한 코로나19가
되어버려 여름휴가 고민이 많았어요.

특히나 임신중이고 태교여행도 기대했었지만..
그냥 포기하려했어요.

그러다 첫 임신에 태교여행도 못가고 평소에도
코로나로 집에만 콕박혀 있는 날이 많은 제가
안타까웠는지 휴가기간을 이용해서 남편이 호캉스를
준비했더라구요.

고마운사람.

첫 임신이기 때문에 저도 많이 서툴고 예민해지는
부분이 많은데, 남편도 마찬가지로 처음이라 서툴고
혼란스러운 부분도 많을텐데 항상 이해해주고
오히려 더 안심시켜주고 노력해주는 모습에
항상 고마움을 느껴요. (갑자기 감성적이고 난리..^^;)

암튼 그렇게 저희는 서울 신라호텔을 처음으로
방문해 보게 되었습니다.

서울 신라호텔은 장충동에 위치하고 있어요.
신라호텔은 매해 최고의 호텔에 대해 수여하는 상인
Travelers choice 2020에도 선정이 됐다네요.


그 멋진 호텔 외관도 참 매력적이에요.
한국의 미를 느낄 수 있는 한옥과 호텔의 조화.

서울에 살면서 서울 호텔을 가는 기분은 뭔가
말로 표현하기 애매한 그런 느낌이 들었는데요,
그래도 호텔에 도착하고 나니 여행온 느낌이 나름
나더라구요.

호텔에 주차하는 방법은 2가지가 있어요.

첫번째는 발렛주차를 이용하는 방법. 발렛주차는
호텔 로비 입구 앞에서 요청하기 때문에 편하게
바로 호텔로 들어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25000원 정도의 발렛비용이 발생한다는 단점이
있어요.

두번째는 호텔 주차장에 직접 주차하는 방법이 있어요.
호텔 입구에서 내려가서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다시
올라와야 하는 번거로움은 있죠.

하지만 5성급 호텔인데, 서비스가 좋아야겠죠?
호텔 주차장에 직접 주차를 한 뒤 좋은 호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답니다. 바로 셔틀버스 혹은 차량픽업
서비스인데요. 셔틀버스는 운행시간이 따로 있는것
같아요.


저희는 무거운 몸으로 제가 언덕길을 올라갈 자신이
없어서 차량픽업서비스를 이용했답니다.

주차장에 주차 후 입구에서 직원분께 서비스 차량을
요청드렸고, 대기중인 차량이 없어서 차량이 위에서
내려올때까지 잠시 기다렸어요.

서비스 차량을 타고 다시 호텔 입구로 가는데
차량 내부 에어컨 온도도 너무 적당히 시원하고
입구까지 빠르게 데려다 주시니 너무 편하더라구요.

대기 인원이 많을때는 기다리는 시간이 좀 걸릴 수
있으니 이점은 참고하셔야 할꺼에요.

호텔 입구에서 코로나19 예방수칙으로 체온점검과
손소독을 마치고 로비로 들어섰어요.


호텔 로비에 들어서니 이미 유명한 샹들리에가
너무 예쁘게 맞이하고 있더라구요.
이 앞에서 사진들 많이 찍는다고 하죠. :)

예약해 둔 디럭스룸 체크인을 마친 후에 바로
올라갔습니다.
마치 다시 신혼여행을 온 느낌도 들었답니다.


디럭스룸은 문을 열고 들어가자마자 정면에 큰 통창이
있어서 뷰가 너무 좋았어요. 저희는 시티뷰와 남산뷰
중에 남산뷰를 선택했어요.


룸 입구 바로 옆에 욕실이 위치해 있는데 욕조가
있는 곳에서 통창을 바라볼 수 있도록 욕조와 침실
사이도 통창으로 나눠놨어요.


TV에는 예약자 이름으로 웰컴팝업창이 띄어지고


통창쪽에 있는 데스크에는 휴대폰 충전잭도
종류별로 비치되어 있어요. 데스크에서도 충전이
가능하고, 침대 협탁에서도 충전이 가능해요.

룸 입구의 욕실 반대편으로 옷장과 냉장고가
비치되어 있고 옷장안에는 가운과 실내화, 우산,
쇼핑팩 등이 들어있었어요. 혹여 외출 시 비가 오면
우산을 빌려 사용하고 다시 반납하면 되더라구요.
쇼핑팩은 짐이 많을 경우 사용할 수 있도록 비치되어 있었어요.

냉장고와 미니바에는 간단한 스낵종류와 음료가
있었고, 물과 차, 커피는 무료로 이용 가능해요.
욕실에는 넉넉한 수건과 어메니티, 드라이기가
비치되어 있어요.


1박인데다 서울에서 서울로 호캉스를 온 탓에
짐이 별로 없어서 저희는 바로 휴식 돌입!
너무 편한 침대에 누워서 TV도 보고


통창으로 노을 지는 모습도 보고, 정말 호캉스를
제대로 보냈던 것 같아요.

저녁은 편하게 룸에서 배달음식을 시켜먹었어요.
호텔에서 배달음식을 시켜드시는 분들이 생각보다
꽤 많더라구요. 장충동 근처에 맛집도 많아서 다들
애용하시나봐요.


저도 많이들 시켜먹는 피자를 시켜먹어봤어요.
서울 5대 피자라고 하는 도치피자를 먹어봤는데요,
화덕에서 갓구운 피자를 빠른시간에 배달해
주시더라구요. 저는 루꼴라가 듬뿍 올라간
프리마베라를 먹었습니다. 야채가 듬뿍 올라가고
화덕피자라서 담백하고 고소하고 정말 맛있었어요.


한창 올림픽 기간이라 올림픽 보면서 남편은 치맥도
함께 했죠. :)

호텔에서 먹는 피자와 치킨이란, 정말 호캉스 다운
호캉스였습니다.


저희 룸에서는 아래를 내려다보면 어반아일랜드를
볼 수 있는데요, 밤에는 은은한 불이 켜져있어서
야경이 참 예쁘더라구요.

코로나만 아니면 어반아일랜드도 이용해서 수영을
하고 싶었지만, 기회가 올지 모르는 다음을 기약하며…


저녁먹고나서 한참 쉬고나서는 욕조에서
반신욕도 했는데요, 신라호텔은 어메니티를
몰튼브라운제품을 사용하는데 향이 너무너무 좋아요.
바디워시가 바스 앤 샤워젤 제품이라 욕조 거품
내는데도 좋더라구요.


임산부라 반신욕다운 반식욕은 못하니, 그냥 미지근한
물에 잠시 몸담그고 통창으로 야경보는걸로
만족했어요. 야경이 너무 예뻐서 정말 아무 생각없이
물에 몸을 담그고 편하게 쉴 수 있었답니다.

반신욕을 마친 후에는 편안한 침대에서 정말 꿀같은
잠을 잤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남편과 정말 진지하게 생각해 봤어요.
지금까지 여행을 다니면서 다양한 곳에서 잠을
자봤지만 우리집만한 곳이 없다가 결론이었거든요.
그런데 둘다 우리집만큼 편안함을 느낀곳이다라고
할정도로 침대가 너무 편안하고 안락해서 말그대로
꿀잠을 잤습니다. 베개 조차 탐날정도로.

정말 호캉스다운 호캉스를 누렸는데 역시나 1박은
짧죠. 그래도 잊을 수 없는 좋은 경험이었어요.
호텔하면 조식을 빼놓을 수 없죠? 2편에서는
호텔 조식 먹은 후기를 남겨 볼께요. :)